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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대신증권은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3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삼성바이오의 종가는 103만1000원이다.

전날 삼성바이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수주액은 약 5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작년 연간 누적 수주액(5조9000억원)의 약 86%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최근의 주가 조정은 3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대신증권은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빅파마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 발표에 따른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 둔화 우려 ▲미국발 수입 의약품 관세 논란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이 부재한 동사의 수주 경쟁력 우려 ▲1월 이후 대규모 신규 수주 부재가 더해지며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 등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그간의 우려를 해소하는 전환점으로 판단되며, 향후 6공장 투자 결정까지 이어질 경우 항체의약품의 견조한 수요를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생물보안법은 2026년 국방수권법 개정안 형태로 재추진되면서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개정안은 우리 생명공학 기업의 장비, 서비스를 정부 계약, 보조금, 대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구조상 이번 법안은 중국 기업이 주요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동맹국 내 생산 거점을 보유한 삼성바이오의 반사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과 5공장을 기반으로 연내 추가 수주 발표 가능성이 크고, 미국 생물보안법 재추진, 11월 예정된 인적분할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 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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